만화로 배우는 민법(민총, 물권편) 판례120

만화로 배우는 민법(민총.물권편) 판례 120 - 8점
이영창 지음, 이영욱 그림/박문각



대법원 판결문은 그 요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기가 어렵고, 피고와 원고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요점이 무엇인지만 간략히 설명하고 사건의 개요만 나와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런데, 마침 그런 갈증을 해소해 주는 책이 있었다.

이 책은 왼쪽면에 만화가 나와 있고, 오른쪽 면에 판결문의 요점을 해설해 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런식으로 120개의 판례를 만화로 해설하고 있다.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은 판례의 핸드북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민법 총칙부터 물권법까지 순서대로 읽어나가면서 판례의 요점을 정리해 나갈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그러나 판례에서 나온 법리적인 논점이나 민법의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은 점은 아쉽다.

책이 얇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내용을 간략하게 한 것은 휴대에 간편하게 하도록 만들려는 의도였던 것 같다.

후속편으로 채권법과 가족법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그림을 그리는 만화가도 변호사라는 점은 흥미롭다. 법학과를 나와서 만화가를 꿈꾸다가 다시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니 재밌는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