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헌책 팔기


 1. 온라인 헌책방 http://appleii.tistory.com/67

한 때는 책사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 적이 있었다. 특히나 잡지책 사는것으로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던 때가 있었다. 매달 잡지책을 구입하다 보면 덩달아서 다른 책도 구입하게 되고 그러다가 몇년이 지나고 나면 누울 공간도 없을 정도로 책이 쌓여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처음엔 그럴듯한 내용에 이끌려서 사게 되지만 끝내 읽지 않게 되는 책도 많다.
요즘은 동네에 헌책방이 많이 사라져서 직접 들고가서  판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 시대가 아닌가. 온라인으로 팔 수 있다. 온라인으로 팔 때의 문제점은 대량으로 처분하는 것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두권으로는 팔 수 가 없다. 인터넷 중고서점인 고구마에 책을 판 적이 있는데 30권 보내고 나니까 그 쪽에서 30,000을 제시했던 적이 있다. 내 방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해서 그냥 수락을 했지만, 좀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 때 생각해 본 것은 낱권 단위로 등록을 해서 판매를 하는 것이었다. 고구마는 그런것은 따지지 않고 무조건 수십권 단위의 목록을 올린 다음 받을 수 있다는 표시를 하면 그 뒤 매입을 하게 된다. 꽤 비싼 돈을 주고 산 책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권당 1,000원의 가치밖에는 안되었다.


 2. 알라딘 헌책방 http://appleii.tistory.com/67
 
알라딘 헌책방은 위의 방식과는 다르다. 낱권 단위로 ISBN 코드를 입력하고 수락여부를 결정한다. 그리고 품질여부에 체크를 하면 책의 가격이 나오는 것이다. 고구마 보다는 좀 더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문제는 안 받는 책들이 상당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팔려고 했던 것의 1/3 정도만 팔 수 있었다. 남는 책들은 몇권 안되기 때문에 팔기도 애매해서 그냥 쌓아둘 수 밖에 없다. 알라딘은 회원에게 팔기도 있지만, 배송료가 2,500원 이므로 낱권으로 팔기가 애매하다. 게다가 언제 팔릴지도 알 수 없다.

책팔기 시도~

결과는 꽝!


중고품을 파는 것은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의 심리전이어서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이 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급하게 팔아야 한다면 싸게 내놓을 수 밖에 없고, 사려는 사람은 이것이 얼마나 쓸모 있는지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알라딘이 더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인기 없는 책은 받지 않으니 최종 가격면에서는 다른 서점과 별 차이가 나지 않았다.


 3. 중고책 팔기전에 http://appleii.tistory.com/67

중고책을 팔고 싶다면 다음 사항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들 중 상당수가 인지도가 높은 책인가.
2. 대량처분을 해야 하는가.

1번에 해당한다면 알라딘을 이용하는 것이 이익이고 2번에 해당한다면 다른 중고서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참고서등이 많다면 다른 중고서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잡지책은 잘 받지 않으므로 필요한 부분만 스크랩해서 처리하거나 아니면 취미와 관련된 동호회등을 찾아서 처분하는 것이 좋다.

내가 책을 팔려고 하자 동생이 끼어 들어서 CD 도 같이 팔게 되었다. 거의 50개가 넘는 CD 중에서 3개만 매입을 수락했다. 역시 쉽지 않다.

택배를 보내기 전에 위의 리스트를 프린트해서 상자에 넣어야 된다.


상자에 책만 넣기 보다는 신문지로 싸서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포장하는 것이 좋다. 운반중에 파손되면 나중에 시비가 생길 수 있다.

신문지로 단단하게 포장해서 상자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CD는 완충제로 싸고 신문지로 한번 더 포장해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택배 보낼 때는 별도의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보낼 물건의 가치가 10,000 원 이상이면 무료이고 그 이하이면 1,500 원을 제하고 예치금으로 준다.


매매가격이 10,000 원이 넘었기 때문에 별도의 배송료는 요구하지 않았다.

예치금은 원하면 자신의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중고물품을 팔다보면 약간 손해보는 느낌도 들지만 방청소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덕분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