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in, in, after 의 차이점

영어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within, in, after 는 한국말로 나타내기가 꽤 까다롭다. 한국말에서 가장 구멍이 많은 부분이 시간에 관련된 부분이다. 한국말에는 정확히 시간상으로 언제인지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 현재완료와 같은 완료시제이다. 한국말에서 완료시제를 억지로 만들어 낼수는 있겠지만 언어습관상 명확한 시간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이심전심]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문장 자체에 명확한 시간을 나타내기 보다는 [경험상의 시간]을 통해서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문장을 구성하면 오해와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은 이런 식의 생략된 표현이 많이 때문이다.


 1. within http://appleii.tistory.com/112

~안에 라는 뜻이다. 흔히 사람들이 시간상으로 [~안에] 라는 뜻으로 in 을 사용하는것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within 을 써야 한다.

There are many places that you can fly from the UK within three hours.
영국에서 3시간 이내에 비행해서 갈 수 있는 많은 장소가 있다.

Saddam Hussein and his sons must leave Iraq within 48 hours.
사담 후세인과 그의 아들들은 48시간 안에 이라크를 떠나야 한다.





 2. in http://appleii.tistory.com/112

정확한 한국말 번역은 [언저리]가 된다. in an hour 는 [한시간쯤 뒤] 로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한시간 뒤가 아니라 55분 뒤가 될수도 있고 1시간 5분 뒤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in 과 비슷한 표현은 어느 정도쯤을 뜻하는 [언저리]가 된다. 

언저리
[명사] 
  • 1 둘레의 가 부분.
  • 2 어떤 나이나 시간의 전후.
  • 3 어떤 수준이나 정도의 위아래.
  • 연관단어 : 시욹, 주변
  • 자주 틀리는 표현 :  울녘

한국어에서도 언저리를 가끔씩 쓰기는 한다. 그러나 현재는 많이 사용하는 쓰는 표현은 아니다.

[언저리] 대신 [쯤]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1시간 쯤 뒤에 만나자." 

그러나 이 마저도 생략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1시간 [쯤] 뒤에 만나자." 가 아니라 "1시간 뒤에 만나자." 가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한국어에서는 생략하는 표현들이 대단히 많다. 주어를 생략하거나 시간에 대한 표현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에서 쓰는 [가짜 주어] [진짜 주어] 같은 것은 한국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주어를 생략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략해서 쓰는 표현들이 많아서 듣는 사람이 알아서 잘 들어야 한다.

Let's meet in the library in 10 minutes.
10 분 후에 도서관에서 보자.

I'll be there in 10 minutes.
10분 뒤에 거기 도착할거야.





 3. after http://appleii.tistory.com/112

한국말에서는 [~후에]라는 표현이 정확히 언제인지가 명확하지가 않다. [1시간 후] 라는 것이 정말 1시간 후인지 1시간 이후라면 언제라도 좋은 것인지 알 수 없다.

Q: What time shall we make it at the cafeteria?
   까페에서 만나는 시간을 몇시로 할까?

A: Anytime after six.
   여섯시 이후라면 언제라도.

 
after six 는 여섯시 이후라는 뜻이다. 여섯시에 만나겠다는 뜻이 아니라 여섯시 이후 일곱시, 여덟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느낌을 그림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시간을 기준으로 within one hour, in one hour, after one hour 이다.